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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INFP

ENFP가 보는 INFP

아름다운 아치형 벽

-

내(ENFP) 절친(INFP).

 

내 베프들 중 한명은

희귀하고 희귀하다는 INFP유형의 소유자이다.

 

오늘은 내가(ENFP) 바라보는

그자식(INFP)의 모습을 그려볼까 한다.

 

INFP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이렇다.

정열적이고 충실하며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며 내적 신념이 깊다.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 정열적인 신념을 가졌으며,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대가를 넘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찾고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이해와 인간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안고 있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인구의 4%이다.(한국은 1%)

- 나무위키

 

9년간 그자식과 함께하며 생겼던

에피소드들을 예시로 들며

'ENFP가 보는 INFP'

시작하겠당 ㅎㅎ

(친구는 J라 칭하도록 하겠다.)

 

 

 

 

 

 

 

 

 

 

 

 

 

프라하가 빛나는 밤에

-

'정열적이고 충실하며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며 내적 신념이 깊다.'

 

J는 평소에 표정변화가 별로 없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 싶을때가 많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나

자신의 신념과 관련있는 무언가를 할때면

굉장히 정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특히

J가 연애할때 크게 나타났는데

나는 이런 J의 모습이

연애에 있어서 내 롤모델이기도 하다.

(다른건 아니다. 절대)

 

J는 연애할 때 자신의 온 힘을 다한다.

특히 상대방을 대할 때

절대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러쿵 저러쿵 하면 걔 입장은 어떨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이런 사소한 것부터

기념일 날 선물까지

오로지 상대방을 배려하고 위하는

따뜻함이 우러나온다.

 

상대방과 함께 있지 않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짓(헌팅, 클럽 등)은

절대 하지 않으며

거짓말도 안한다.

 

심지어

한창 연애할때 J는

욕도 안했다.

(지금은 엄청 한다)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

헤어지기 직전,

왜 그렇게 열심이었냐고 물어봤더니

(사실 좀 안좋게 헤어졌었다. 물론 J 잘못은 아님)

 

그냥 자기 신념이 그렇다고

헤어질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고

그래도 남자친구였으니까..

 

이런 멍청한 J의 모습을 볼때면

스스로에 대한

신념 하나는 끝내주는 듯 싶다..

 

몬세라트 성당. Amen.

-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J는 소속된 집단에 대해 책임감이 강하다.

나와 J는 현재

자주 만나는 친구들 모임과

같은 농구 동호회를 하고 있다.

 

모임의 특성상, 목적(여행, 대회 등)이 정해지면

필연적으로

계획을 주도하는 사람과

계획을 따라가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

(일반적인 친구관계, 특히 남자들..)

 

J는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날 경우

자발적으로 의견을 많이 내고

이벤트가 잘 마무리 될때까지 책임감을 갖는다.

 

한 반년 전

친구들과 여행 얘기를 하다가

내가 다른 친구와 크게 싸웠었다.

나랑 다른 친구들은 서로 절교까지

생각했었지만

 

J가 중간에서 한달정도 열심히

자리를 만들고, 얘기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화해를 주도해서

 

지금은 예전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나중에 술자리에서

'왜 그렇게 고생했냐

결국 당사자끼리의 문제였는데' 하니까

 

자기는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누군가 소외되는게 정말 싫다고 그러더라.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고맙다.)

 

 

 

 

 

 

 

 

 

 

 

 

바르셀로나 술집 첫 안주. 12유로였는데 드럽게 짜다.

-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 정열적인 신념을 가졌으며,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내가 봤을때

J의 가치관은

'그럴 수 있지'

한마디로 정의되는 듯 하다.

 

남들이 무슨 상황에서

실수나 찝찝한 행동을 하든간에

최선을 다해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을

가졌기 때문이다.

(물론 선을 넘지 않을때)

 

그러나

좋은 인상만큼은 확실히 남겨주고 싶어한다.

 

예전에 J가 

자신이 자주가는 카페 알바생들의 생일을

챙겨준것을 보고

내가 여자친구 생겼나 캐물었는데

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싶다고 했었다.

(나는 영원히 이해 못한다.)

 

그래서인가

고등학생때부터

J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참 많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대가를 넘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찾고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이해와 인간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J에게

'의미'가 분명한 것들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적 완벽주의자가 된다.

 

이부분은 특히 J의 신념과 관련있는데

지금까지 내가 바라본

J의 신념은

'민폐 끼치지 말자'이다.

 

나는 J와 수십 수백번 술자리를 함께하면서

단 한번도 J가 취해서 실수한걸 본적이

없다.

 

실연을 당하든 무슨일이 생기든

J는 힘들어 하면서도

절대 거리에 토하거나

울거나

비틀거려서 부축을 받는다거나 한적이

정말 단언컨대 없었다.

 

또한 J는 자신과 함께 술마시는 사람이

민폐 끼치는 짓을 한다면

바로 정색+욕 해버린다.

(EX 음식을 흘린다던가, 물잔을 쏟는다던가, 소리를 지른다든가)

 

보통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실수할 때가 있는데

J는 8년동안 한번도 없었다.

아~~주 예전에는 자기 얘기를 꺼내는게

민폐라 생각되어 안하는 지경까지 갔었는데

 

최근에는 좀 자주 얘기한다.

 

나이 먹으니 사람이 변하는 듯.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소주말고 양주먹어야지

-

'아무리 생각해도 주량은 정신력이야'

(맨날 취하는 이 빌어먹을 여찬아)

By - J

 

J와 나는 이상적이라는 점이 닮았지만

나는 시끄럽고

J는 조용하다.

 

그는 분명 배울점이 많은

좋은 친구이지만

가끔은 걔도 날 보며 좀 배웠으면 한다.

 

뭔 생각이랑 고민이 그리도 많은지

이해할 수 없어서 뭐라 못하겠는데

제발 고민의 반만 내려놓고 살아도 좋겠는데 말이다.

 

어휴

 

 

 

 

*본 포스팅은 25살 ENFP 남자가 25살 INFP 남자놈을 8년간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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