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P. 사랑과 연애(4)

낮에는 태양이 뜨고 밤에는 달이 뜬다. 슬퍼할 이유는 없다. :)

-

ENFP. 연애가 힘들어..

 

하루 24시간 연인을 생각하는 ENFP들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다른 것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바로

'현실' 이다.

 

꿈같은 시간을 보내며 미뤄왔던

현실이 조금씩 조금씩 그들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가족, 친구, 돈, 걱정거리 등등

평소 위기감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ENFP들은

막상 그것들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비로소

'아, 이러다 큰일 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것좀 고쳐야 하는데..)

 

현실의 압박이 점점 커지며

ENFP들은 차근차근 이런 압박들을

없애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때,

ENFP가 스트레스 받으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이 서서히 드러난다.

 

 

 

 

 

 

 

 

 

 

 

 

 

저는 신을 믿습니다.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

ENFP. 스트레스

 

ENFP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평소와 거리가 먼 성향중 하나인

'완벽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는 특히 연애에 있어 큰 문제를 일으키는데

바로 현실적인 문제는 완벽한 해결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정답은 무엇일까?'

'돈은 얼만큼 있어야 적당할까?'

'미래는 어떻게 구상하고 무엇을 해야할까?'

 

이러한 질문의 답변은 모두가 다르다.

 

즉, 정답이 없다.

 

멍청하게도 ENFP들은 이런 추상적인 문제에

답을 찾으려고 하고

결국 실패한다.

(스튜핏)

프랑스 파리의 농구장.

-

ENFP. 스트레스 (2)

 

정답을 찾지 못한 그들은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 시점까지 도달하면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 시작한다.

 

평소라면 직관적으로 문제점을 캐치하거나

하나하나 짚어보며 나름의 논리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비해

 

스트레스에 빠진 ENFP들은

문제의 요점, 해결책 등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이미 벌어진 일을 더욱 크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시간이 점차 쌓이고, 길어지면

어느순간 연인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의 '나'를 맞이하며

같이 힘들어하기 시작한다..

동굴동글

-

ENFP. 문제 발생

 

사람은 자신의 약점, 또는 힘든 모습을

누군가에게, 특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ENFP들도 마찬가지다.

그저 생각 없이 항상 웃으며 살고 싶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행복했으면 하기에

어떻게든 혼자서 감당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행복한 연애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다.

 

감정이 잘 드러나는 ENFP의 특성상

연인은 ENFP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분명히 볼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연인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걱정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저 멀리 있던 '이 별'이 오기 시작한다.

(...ㅜㅜ)

여유

-

ENFP,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의 연인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면,

힘들어하는 모습을 숨길 수 없는 ENFP는

연인에게 있어

솔직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연인이 내 힘듦을 같이 나눌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말하는 내가 아니라

듣는 연인이기 때문이다.

 

연인이 행복할 권리는 오로지 연인이 선택하는 것.

연인이 제일 행복할 선택을 할 수 있게

조금 더 솔직해지는 것이

 

행복한 연애를 위해,

연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더욱 도움되는 선택지임을

꼭 알았으면 한다.

 

 

 

 

 

 

 

 

 

 

 

 

프라하 광장

-

나는 연애 초기에

이런 문제로 헤어질 위기까지 갔었다.

 

끝끝내 말을 안하고 혼자 감당하려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옆에서 계속 지켜보던 연인은

나보다 더 힘들어 했었고

나도 이런 현실이 참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내 입에서 먼저 헤어짐을 얘기했었다.

 

그렇게 이별 얘기를 하다

나는 서서히 힘든점들을 

연인에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내 얘기를 다 들은 내 여자친구는

결국 내 곁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했고

항상 응원과 지지를 해주었다.

 

 

ENFP 특성상 주변 사람들의 지지는,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지지는 내게 큰 힘이 되었고

 

지금은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했다. :)

 

 

사람은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다지만

굳이 안겪어도 되는 시련도 많다.

 

이번 포스팅은 뭔가 아는척하고

설교하는 듯한 느낌이 매우매우 강한데

그냥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안힘들었으면 해서 그런거니

넉넉하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하핳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본 포스팅은 25살 남자 ENFP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NFP. 사랑과 연애(3)

https://95-chan.tistory.com/12

ENFP. 사랑과 연애(3)

 

**ENFP. 사랑과 연애(5) - 마지막

https://95-chan.tistory.com/24

ENFP. 사랑과 연애(5) -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