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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아르바이트 후기

핑크빛(?) 레스토랑 서빙 아르바이트 솔직 후기 및 장점&단점!

매드포갈릭. 나는 여기서 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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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알바 면접

 

전역 후 용돈이나 벌겸

집 주변 알바자리를 알아보다

 

'매드포갈릭'

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구하길래

냅다 연락했고, 면접을 봤다.

 

'저.. 면접보러 왔는데요..'

첫 문을 열자마자 이 한마디 하니까

매니저님이 오셨다.

 

쭈-욱

 

일자 스캔하신 뒤 하시는 질문은

딱 두개.

 

'전역한지 얼마 안됐어요?'

'00부터 나오세요'

 

??????????????????

이게 내 첫인상 이었다.

 

 

 

 

 

 

 

 

 

 

 

 

매드포갈릭은 스테이크가 맛있다.(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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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주정도 기초 교육을 받았다.

 

항상 내 옆에 누가 붙어서

 

기본적인 메뉴

손님응대방법

서빙방법

이것

저것

요것

여튼 배웠다..

(하면서 또 배운다. 혼나면서)

 

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처음 서빙을 했을때 그렇게 떨렸었지만

나중에는 뭐 아무 생각 없이 했다.

 

그렇게 한두달 지나니

일도 익숙해지고

사람들과도 꽤 친해져

끝나고 맛있는거 먹으러가고

술한잔 하는 일도 생겼다.

 

다들 친해진 이후로

솔직히 알바가는게

재밌고 기대되기까지 했다..

(점장님 죄송합니다.)

 

다음은 서빙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마감하며 몰래먹는 맥주는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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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점

 

(1) 급여가 확실하다.

▷대다수의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은

여러가지 수당을

(연장, 야간, 주휴, 연차, 퇴직금 등)

다 챙겨주기 때문에

급여에 대해 크게 신경쓸 일이 없다.

(단, 4대보험 및 세금은 가져간다.)

 

(2) 시간

▷아침 일찍, 밤 늦게까지 영업하지 않아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알바생들도 한두명이 아니기에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대타 구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즉, 알바 시간 조정이 용이하다.

 

(3)휴게시간 준수

▷원래대로라면 4시간에 30분,

8시간에 1시간 쉬어야 한다.

프렌차이즈 기업의 경우

이런게 보장이 잘 되어있어

직원 휴게실이 따로 있다.

 

(4) 재밌게 일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여럿이서 함께 일하는 장소다보니

서로서로 장난도 치고

끝나고 같이 놀기도 하는 등

재밌게 일할 수 있다.

연애도 종종 일어난다.

 

(5) 평소 못먹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가끔 음식이 잘못 나오거나

신메뉴가 나올 때

알바생들에게 한번 먹어보라고

주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음식인지 알아야 하니까)

이리저리 움직이며 한창 배고플 때

한번씩 음식이 나오면

가뭄에 비오는게 이런건가 싶다.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 알바하면서 처음 먹었다. J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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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점

 

(1)알아야 할 것이 많다.

▷손님 응대를 하며 메뉴 소개할때

어떤 메뉴인지,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사전에 다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공부해야 한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요령 및

레스토랑 용어도 배워야 해서

처음 들어갈 때 만만히 보면 안됀다.

 

(2)인간관계

▷다양한 사람이 오는건 좋지만

나에게 안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치만 어쩌겠는가.. 돈은 벌어야 하니

알아서 잘 적응하는 수 밖에

 

(3)몸이 힘들다.

▷서빙 아르바이트의 최대 단점이다.

하루종일 서있으니 다리가 아프고

음식들도 가벼운게 아니라서

온몸이 피곤하다.

여름에는 땀 범벅이 되는 일도 잦다.

알바 끝나고 공부좀 하려 했더니

책상앞에 한시간 있으면 자야한다..

 

(4)일을 많이 못할 수 있다.

▷학교를 다니며 일하는 사람은

틈틈히 시간 조정하는게 좋지만

휴학한 사람의 경우 

더 많은시간 일해 더 많이 벌고싶을거다.

근데 그게 쉽지 않다.

다른사람도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돈을 못벌 수 있다.

 

(5)진상손님

▷'저렇게 살진 말자'

레스토랑에서 담배 피는 손님도 있었다.

 

매드포갈릭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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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끼는건

어디든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나랑 잘 맞는 매니저님과 같이 일할땐

거의 물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일했는데

 

나랑 투닥하던 매니저님 출근시에는

그냥 추-욱 처저서 일하곤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내 잘못같기도 하고

내가 좀 더 살갑게 대했으면

훨씬 즐겁게 일했을텐데 하는

약간의 후회도 남아있다.

 

오래해서 그런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해서 그런가

 

서빙 아르바이트는

지금껏 내가 했던 아르바이트 중에서

제일 재밌었고 행복했던

(물론 몸은 힘들었지만)

아르바이트였다.

 

 

당신의 서빙 아르바이트에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

 

 

*본 포스팅은 25살 남자의 주관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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